스테인드글라스는 그림을 그린 유리가 아니라 색을 띤 유리 조각을 잘라 이어 붙인 창이다. 그래서 화면을 결정하는 것은 붓질이 아니라 조각과 조각 사이를 지나는 굵고 검은 선이다. 생성 이미지에서 이 느낌을 부르려면 'stained glass window'에 'thick black lead lines separating each piece', 'backlit by sunlight', 'jewel-toned translucent glass'를 묶어 주는 것이 기본이다. 빛이 앞에서 비치는 장면으로 두면 색이 탁해지므로, 유리 뒤에서 빛이 들어오는 조건을 꼭 적어 둔다. 색이 표면에 칠해진 것이 아니라 안에서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이 양식의 인상이 나온다.
검은 선은 장식이 아니라 구조였다. 중세의 창은 단면이 H자 모양인 납 띠에 유리 조각을 끼우고 이음매를 납땜해 고정했고 Wikipedia에서 출처 보기 , 얼굴이나 옷 주름 같은 세부는 유리 가루와 산화철을 섞은 물감으로 그린 뒤 가마에 구워 유리에 녹여 붙였다. 고딕 성당의 창이 선이 굵고 색면이 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각 하나하나가 납 띠로 감쌀 수 있을 만큼 커야 했고, 그 위에 올리는 그림은 갈색과 검은색 선 정도로 제한됐다. 19세기 말에는 루이스 컴퍼트 티파니가 우윳빛이 돌고 결이 흐르는 유백색 유리를 만들어 쓰면서, 색면 안에서도 농담이 번지는 전혀 다른 결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나왔다.
실패는 대개 선에서 생긴다. 선 굵기에 대한 지시가 없으면 모델이 선을 가늘게 그리거나 군데군데 끊어 버려서, 유리창이 아니라 색칠 공부나 모자이크 타일처럼 보인다. 'continuous lead lines', 'every piece fully outlined'를 넣어 선이 모든 조각을 빈틈없이 감싸게 하는 편이 안전하다. 조각 수도 조절해야 한다. 너무 잘게 쪼개면 화면이 만화경처럼 산만해지므로, 인물이나 사물 같은 주제는 큰 조각으로 두고 배경만 작은 조각으로 채우는 구성이 잘 읽힌다. 글자는 넣지 않는다. 창 아래 띠에 문구를 넣어 달라고 하면 납선 사이로 철자가 깨진 글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쪽에서는 의미와 격식을 함께 실어야 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종교나 역사를 다루는 콘텐츠는 물론이고, 와인과 위스키 라벨, 호텔과 레스토랑의 시즌 비주얼, 공연 포스터처럼 고전적인 깊이를 원하는 곳에서 자주 쓰인다. 반대로 정보 전달이 우선인 화면에는 무겁다. 이럴 때는 납선만 남기고 색을 두세 가지로 줄이거나, 실제 창이 아니라 평면 그래픽으로 옮긴 'flat stained glass style vector illustration'으로 바꾸면 같은 문법을 훨씬 가볍게 쓸 수 있다.